Friday, February 12, 2016

[Cap.Jang Book] 15.The song of the sword (칼의 노래, 김훈)

칼의 노래 - 신을 인간으로서 해부한 작품
1. 서론 - 작품의 기본구조


본 작품은 난중일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살을 붙인 작품이다. 저자는 이순신의 시점에서 사건 전개와 심리묘사를 하며 난중일기만으로 알 수 없는 부분에 대하여는 작가의 개연성있는 허구를 더하여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이순신의 심리를 묘사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2. 본론


1) 기존의 이순신론과 작품의 이순신을 비교함


나는 이순신 연구자는 아니지만 이순신에 관한 연구자료나 역사이야기를 읽는데 관심이 많다. 이순신에 관한 가장 오래된 고전으로 꼽히는 춘원 이광수의 성웅 이순신이 있는데 과거 군사정권은 이 작품을 기반으로 이순신의 신격화를 교육했다고 한다. 나는 현재 30대 중반으로 그러한 이념을 교육받은 세대이며 당시의 이순신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제1기라고 정리하고자 한다. 해당 시점에서 이순신은 구국의 영웅, 조선은 이순신의 원맨팀으로서 그는 단독으로 오합지졸인 팀을 이끄는 군계일학의 지도자였다.


이후 나는 대학교와 공군부대에서 좀 더 폭넓은 독서를 하여 이순신을 비판하고 신격화된 거품을 빼고자 하는 저작들을 읽었고 반대로 비판의 대상이었던 원균을 복권하는 움직임을 접하였다. 분류하자면 이 때를 제2기로 하겠다.


제3기에서는 헤겔철학의 정반합의 과정처럼 이순신이 재평가되어 "그래도 역시 이순신."이라는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을 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동시에 무시되었던 조선의 다른 인물들과 선조의 역할도 함께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알고보면 모두모두 잘했다."라는 의견도 접하였다.


이 3기에 해당하는 이순신에 관한 시점이 현재까지 진행중이며 1기의 신격화를 배제하고 이순신을 하나의 인간으로서 보려는 시도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작품 '칼의 노래'는 인간 이순신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위인전기식의 이순신 서적들과는 접근이 다르다.




2) 한국의 폐쇄적 영웅신화와 서양의 개방적 영웅신화


각 나라와 민족마다 많은 영웅신화가 존재했다. 한국의 경우, 전통적인 영웅론이란 앞에 서술한 1기의 이순신을 보는 관점이다. "알에서 태어나고 어려서 천자문을 읽을 줄 알고 기운이 장사."같은 서술이 전통적인 영웅신화에서 자주 등장하며 출발부터가 범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 영웅이다. 이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지배계급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고전에서 뿐만이 아니라 한국인의 일상생활에도 강하게 남아있다. 현대에도 한국의 교육현장과 인재육성에는 천재론이 지배한다. 공부를 포함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사람의 성패는 천재와 둔재라는 타고난 적성에 따라 결정된다는 믿음이 있는데 이것이 삼국시대 영웅론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신라의 골품제, 중세 고려, 근세 조선을 거쳐왔지만 한국인들은 후천적 노력보다 선천적인 영웅론과 당위적인 천재론을 신봉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서양의 영웅론은 주인공이 그저 잘나서 모든 걸 한 방에 해결했다는 식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저명한 신화 연구학자 캠벨에 의하면 영웅은 초기에 시련을 겪는다. 물론 보통사람이 겪는 시련을 넘어서는 가혹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는 고향을 떠난다.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이 속했던 공동체, 민족이나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고 번영하게 할 보물을 갖고 돌아온다. 이러한 발상은 후천적인 노력과 성과에 따라 영웅이 되는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희망을 준다. 이러한 서사구조가 신분이동이 개방적인 사회의 영웅신화인 것이다.



3) 작품의 의의1 - 사람들과 가까워진 인간 이순신


그렇다면 이 작품에서의 이순신은 어떤 인물인가? 앞서 정리한 전통적인 영웅신화를 접목한 기존의 작품들에서 이순신은 성웅, 충무공, 무신 혹은 해신으로 묘사되며 무적의 인간이고 초월적인 능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괴로울 일이 없다. 위기에 몰린 듯 하지만 모든 것은 계산된 것이고 언제나 승리하는 자이다. 백의종군이나 온갖 고문에도 끄떡않는 철인이며 로보트와 같은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마지막 죽음마저도 계산된 순국으로서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하며 너무나 간단하게 육신을 초월한다. 그곳에 인간 이순신은 없었다.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신이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다르다. 이순신을 속속들이 알기에는 사료로서 내용이 간략한 난중일기에 기반하고 있지만 작가는 인간 이순신이라는 행간을 읽어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작품에서 그는 인간이다. 백의종군 중에 모친상을 당하여 슬퍼하고 왜군에게 참살된 아들에 대한 꿈을 꾼다. 심지어 앞에 왜군, 뒤에 그를 의심하는 선조를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고민하기도 한다. 원균과의 갈등은 극에 달하여 노이로제 수준이었고 선조로부터 받은 고문과 전투중 부상의 후유증으로 고생한다. 잠자리를 함께 한 첩이 세 명 정도 있었고 굶어죽어가는 병사들을 보며 무거운 마음으로 밥을 먹기도 한다. 칠천량 해전이후 괴멸된 조선수군의 책임자로 재임용되어 기지도 전함도 병사도 없는 해군사령관의 착잡한 마음을 기록하기도 한다. 7년간의 전란동안 전투가 일상생활이 되어 적을 죽이는 것이 나락을 베는 것처럼 무덤덤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영웅 이순신의 하루는 바로 나의 하루와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



4) 작품의 의의2 - 신이 아닌 인간 이순신이 보통사람들에게 주는 힘

훌륭한 작품이란 무엇인가? 읽는 재미를 넘어서 독자의 삶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훌륭한 작품이라고 정의한다면 이 작품은 충분히 그런 힘을 갖고 있다. 영웅은 무적이고 초능력자로 받아들여지던 나의 어린 시절, 나도 무턱대고 영웅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영웅은 승자인 동시에 고통의 피안에 도달한 초월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영웅도 일반인과 똑같은 사람이고 비슷한 괴로움을 겪는다. 오히려 그 고통의 짐이 더 크고 규모가 크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의 삶은 순탄한 삶과는 거리가 멀다. 시대는 바뀌어 이제 장엄하고 진중한 영웅신화들은 인간의 이야기로 분석되고 있다. 나를 비롯한 장년층 세대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세뇌된 낡은 영웅신화에서 벗어나 즐겁고 순탄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본 작품은 이순신도 그저 인간이라는 내용을 전달하고 사람들의 경외심만 없앤 것은 아닐까? 차라리 그를 신으로 모시던 그 때 사람들은 이순신으로부터 더 큰 위안을 얻지 않았을까?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인간 이순신이 사람들에게 주는 새로운 힘에 주목해 보자. 이순신의 이야기에서 영웅신화를 배제하고 나면 이순신은 우리 자신이 된다. 이순신이 겪은 고통과 갈등은 우리모두의 모습이 된다. 앞에는 왜군, 뒤에는 선조가 목에 칼을 대고 그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이순신의 모습은 오늘날 자신을 미워하는 직장상사와 경쟁자 사이에 끼인 직장인의 모습이거나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서 갈등하는 며느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조선수군이 전멸하고 다시 수군통제사로 부임한 그의 심경은 밑천을 다 잃은 자영업자들이나 시험에 낙방한 수험생들의 마음일 것이다.


현대사회는 과거와 달리 친족집단이나 국가에서 개인의 삶을 완벽히 통제하며 모든 것을 결정해주지 않는다. 개개인의 인간관계, 진로, 혼인, 재정상태에 관한 결정들은 개인의 자유인 동시에 책임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모두는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인 것이다. 이순신이 더 이상 신이 아니고 인간이기에 우리는 그의 삶에 더욱 공감할 수 있고 또한 그를 통하여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돌파구를 찾는 힘을 얻을 수 있다. 나는 아직도 소소한 개인적 문제를 극복하고자 할 때 인간 이순신의 지혜와 의지를 빌리고 싶다. "신에게는 아직 12만원이 있사옵니다." 같은 문구를 중얼거리며 저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나는 앞으로도 그 대사를 몇 번이나 외쳐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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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Jang Book] 14.The Son of man (사람의 아들, 이문열)

사람의 아들 - 미완성 종교학 개론서




1. 작품 설명


반기독교 사상을 가진 신학도 주인공 민요섭은 하여금 예수와 동시대에 살았다고 하는 허구의 인물 아하스 페르츠을 만들어 종교사상의 정리와 일종의 신흥종교의 창조를 시도한다. 이 작품은 작품 속의 인물이 다시 작품을 저술하는 피카레스크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민요섭은 자신의 작품 속에서 자신의 분신인 아하스 페르츠를 통하여 기독교의 모태인 유대교와 중동, 인도, 로마, 그리스까지 돌며 세상의 대부분의 종교를 접하고 실망한다. 마지막은 예수와의 논쟁을 통하여 자기만의 종교철학을 제시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막시즘과 이성주의 무신론 철학과 닮은 것이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반전이 일어나는데 주인공 민요섭을 살해한 이는 제자 조동팔이었고 민요섭의 사상에 심취했던 이도 조동팔이었다. 오히려 민요섭은 기독교의 신으로 돌아가고자 했었고 조동팔만이 굳건히 자신들의 철학의 집대성인 ‘사람들의 신’을 지킨 것이었다. 즉 예수라는 ‘신의 아들’과 대립되는 개념인 ‘사람의 아들’은 실존인물이 아닌 허구의 인물 아하스 페르츠였으나 민요섭이 현세에서 이를 대행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그 ‘사람의 아들’은 사실 조동팔이었다.



2. 작품의 읽을 거리


1) 세계종교에 대한 작가의 정리

앞서 설명한 대로 본 작품은 대부분의 종교에 대한 정리를 담고 있다. 다양한 종교의 신의 이름만 200개 이상 등장한다. 이 책을 보는 것만으로 중동종교에 대한 개략적인 정리가 가능할 정도이다. 유대교, 이집트와 중동 고대종교, 조로아스터교, 예수의 출현에 따른 초기 기독교 출현부분은 매우 잘 정리되어 있다.


2) 풍부한 기독교 역사에 대한 자료와 논의들


엄청난 분량의 종교들 특히 기독교 교리와 성경외의 기독교 역사까지 한 권의 소설로 묶어낸 작가의 역량은 놀랍다. 그러다 보니 기독교를 포함한 여러 종교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독자가 이 작품을 읽고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특히 기독교사 부분에 대한 작품의 내용은 단순히 허구가 아니라 종교학적으로 연구가 진행된 부분들인데 이 작품을 읽고 간략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잘 구성되어 있다. 가령 야훼가 엘 사타이의 목양신으로 출발했는데 모세를 통하여 호렙의 군신 개념이 추가되고 엘리야서에서 아랍의 신 바알의 농신 개념을 흡수한 후 조로아스터교를 통하여 신과 대립하는 사탄, 천국과 지옥, 심판, 구세주 개념을 받아들여 완성되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므로 독선에 빠진 한국의 개신교인들이 꼭 읽어야 할 대목이다.


3) 작품의 진정한 백미 - 신의 아들 vs 사람의 아들


이 작품 최대의 읽을거리는 예수와 대적하는 사탄의 재해석이다. 성경과 예수는 자신의 논리에 대항하여 토론을 벌인 이름 모를 어떤 이들, 작품에서는 아하스 페르츠를 흉성의 기운을 받아 출생한 사탄의 자식으로 매도하지만 그는 사실은 전 인류를 진실로 대변한 ‘사람의 아들’이었다. 사실 이러한 개념은 작가가 처음 사용한 고유한 개념은 아니다. 이미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에게 반대하여 인간에게 불을 갖다 준 프로메테우스로부터 악마와 귀신들을 불쌍히 여겨 지옥에 떨어진 불교의 공작왕, 가깝게는 천제 환인을 떠나 인간사회로 내려온 환웅신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작품에서 아하스 페르츠는 사람들에게는 물질적 풍요도 중요하며 성경이 언급한 기적들에 대한 의구심을 표출하고 압제자에 맞서 물리적인 저항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놀랍게도 성경은 이 논쟁에 대하여 사탄이 예수를 유혹하기 위하여 떡을 권하고 신을 시험하고 세상의 권세 제안했다고 너무나 가볍고 단순하게 폄하한다. 사람의 아들과 예수의 대립구도는 후반부까지 계속되어 예수를 비판하는 대목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기독교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종교가 가진 논리적 오류가 폭로된다. 그러나 이 작품을 종교논쟁 정도로 이해한다면 다른 중대한 부분을 놓치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 왜곡될 수 있으며 모든 대립하는 행위 주체들은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물의 이면과 다양한 관점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는 것을 이 작품은 종교를 소재로 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3. 작품의 아쉬운 점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작가가 왜 피카레스크 형식을 왜 굳이 썼느냐 하는 점이다. 민요섭과 조동팔이 굳이 등장해서 작품이 오히려 어지럽다. 작가는 아하스 페르츠 단독으로 작품을 낼 수는 없었을까? 아마도 작가 스스로 기독교부터 다른 세계종교를 언급함에 있어서 무리한 시도를 하였고 스스로 정리하지 못했기에 그 작품을 마치 작중 인물 민요섭이 쓰다 만 것처럼 책임전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작가의 무리한 열거이다. 사람의 아들이 인도로 향하면서 동방종교와 철학에 대하여 깊이 있는 이해는 고사하고 피상적인 이해마저 결여하고 있는 부분들이 자주 눈에 띄는데 특히 불교에 대해서는 해탈과 열반의 종교이며 윤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교과서적 한 줄 이해 수준에 머물러있다. 오히려 후반부에 민요섭과 조동팔이 신흥종교로 제시한 ‘간섭하지 않고 자유를 주는 신’의 개념이 불교적 세계관과 유사하다는 점은 인도쪽 종교에 대한 저자의 공부가 부족하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작가는 젼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도 무리한 열거와 설명을 시도한 것이다. 작가 역시 작품이 끝나고 2판 후기에서 작품의 미완성도를 일정부분 시인하고 내용을 덧붙였는데 나는 작가에게 두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 기독교의 논리적 허점을 일정부분 보완하고 있는 이슬람교와 다른 종교들까지 언급하여 제대로 된 아하스 페르츠의 세계 종교 기행을 담아 장편 소설로 리메이크하는 것이다. 에덴동산의 선악과가 사실은 지혜의 열매였다는 교리는 이미 이슬람교에 등장하고 있고 지상의 삶을 중시하는 부분은 근본불교나 중국선종, 중국철학의 가르침과 닿아 있다. 그렇다면 민요섭과 조동팔의 새로운 신, 사람을 위한 신은 이슬람과 불교의 합작품이란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작가는 해명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다면 이 작품은 쓰다만 미완성에 불과한 것이니까. 작가는 인도, 중국 종교 및 기독교 역사에 새롭게 연구가 진행된 유다서와 도마서까지 공부해서 더 멋진 작품으로 2탄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둘째 제안은 유대교와 기독교, 조로아스터교를 제외한 중동 이외 지역과 예수이후 시대 종교를 전부 무시하고 신의 아들과 사람의 아들로 대립구도만을 부각시킨 단편작품으로 리메이크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줄거리구조는 이미 마틴스콜시지 감독의 영화 ‘예수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Jesus Christ, the last temptation)에서 먼저 등장했지만 예수에 대하여 철저하게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사람의 아들을 등장시킨 것은 이 작품이 최초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 부분만으로도 문학적 창조성이 높다고 본다. 정리하건데 읽을거리, 생각할 거리를 엄청나게 던져준 작품이지만 미완성 글들을 모아 짜깁기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Cap. Jang's Korean Class

Cap Jang Law 연세법률상담소 Case No.101




Monday, February 8, 2016

[Cap.Jang Tour] 84.Ulsan in Korea in 2013 (韓国の蔚山)


2013 Jun. 13th




Cap. Jang's Korean Class

[Cap.Jang Cuisine] 93.Potatoes and Frozen Pork Cutlet (ジャガイモと冷凍どんかつ料理)


2013 Jul. 30th




with some kimchi
Cap. Jang's Korean Class

[Cap.Jang Cuisine] 92.Korean Beef and Rice Soup in Pusan, Haeundae (釜山海雲台の牛肉クッパプ)


Artwork : Korean Beef and Rice Soup
By :  Pusan Haeundae Restaurant
Nutrient : A
Cap. Jang's Evaluation : A
Price : 4,000 (KRW) 



2016 Feb. 4th

Cap. Jang's Korean Class

[Cap.Jang Economy] 16.National Credit Grade and Rent in Korea (韓国の国家信用等級)


Cap. Jang's Korean Class

CJN 59.2015 1 year 16,000 south Korean abandoned their nationality (2015년 한국인 16,000명 국적포기)




이민 가고 싶다면 미국영어부터 공부하세요(동영상 강의)

[Cap.Jang Tour] 83.Pusan to Fukuoka in Mar.27th plan (福岡、桜祝祭旅行計画)


1.Cap.Jang has National Certificate of Japanese Interpretor and Tourist Guide.
2. It includes 2 nights hotel.
3. Pusan to Fukuoa - Fukuoka to Pusan
If you want to know detailed, feel free to ask me.

$300 for twin or triple rooms





Cap. Jang's Japanese Console Game

[Cap.Jang News] 58. North Korea launched a satellite, CNN (北朝鮮人工衛星発射)


2016 Feb. 7th 0900


 The Kwangmyongsong carrier rocket blasted off from the Sohae launch facility at 9 a.m Sunday (7:30 p.m. ET Saturday), entering orbit nine minutes and 46 seconds after liftoff, North Korea's state news agency KCNA reported.
A state TV newsreader said that the launch had been personally ordered and directed by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who was pictured smiling in official photographs as he oversaw the launch, and that more satellite launches were planned.
A senior U.S. defense official said the rocket headed toward space and, based on its trajectory over the Yellow Sea, "did not pose a threat to the U.S. or our allies."
At least two new objects have been detected in Earth's orbit and are being tracked, a spokesman for U.S. Strategic Command told CNN on Sunday. The objects appeared to be the satellite and the final stage of the rocket booster, said arms control expert David Wright, co-director of the 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Global Security Program.
South Korea retrieved a piece of debris believed to be a part of the missile Sunday morning, a Defense Ministry official told CNN. The object was recovered from the ocean by a South Korean navy vessel and is being analyzed, the official said.
Japan's analysis of the launch indicated parts of the rocket fell in four locations offshore after takeoff, the Japanese Prime Minister's office said via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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